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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MR 인허가 속도전…두산에너빌리티 '파운드리' 힘 실린다

등록 2025.06.18 11:20:32수정 2025.06.18 13: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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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두산에너빌리티 경남 창원 본사 전경.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제공). 2025.01.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두산에너빌리티 경남 창원 본사 전경.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제공). 2025.01.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미국의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현지 인허가 기간이 단축되며 두산에너빌리티의 SMR 파운드리 전략에도 힘이 실릴 수 있어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원자로 심사를 18개월 이내에 완료하라'는 행정 명령에 따라 SMR 설계 기업의 사업 기간이 단축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엑스-에너지는 미국 텍사스주에서 실시하는 SMR 실증 사업을 위한 건설 인허가에 최대 30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예측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달 행정 명령에 따라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결론이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이 사업은 텍사스의 다우 산업단지 인근에 고온가스냉각형 'Xe-100'을 설치하는 것이 골자다. 전체 출력은 320㎿로 80㎿급 원자로 4기를 설치한다.

뉴스케일파워도 최근 NRC로부터 77㎿급 SMR 설계 승인을 받았다. NRC로부터 두 차례 설계 승인을 받은 것은 뉴스케일파워가 처음이다.

초기 설계 인증은 2023년 1월 획득했고, 최근 두 번째 인증을 확보하면서 2030년 안팎에 새 발전소 건설이 마무리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건설 인증은 별도로 획득해야 하지만, 인허가 단축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SMR 사업에 속도가 붙으면 여기에 활용할 주기기 발주도 당겨질 수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 원전 주기기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SMR 파운드리 사업을 추진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와 2019년 원자로 모듈 제작성 검토 용역 계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지분 투자, 모듈 소재 제작 협력을 함께 하고 있다.

DL E&C와 함께 엑스-에너지에도 지분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주기기 제작성 검토 용역 및 시제품 제작 수행도 완료했다. 테라파워 역시 주기기 3종 공급사로 두산에너빌리티를 선택했다.

엑스에너지에 DL E&C와 함께 지분 투자했고, 주기기 제작성 검토 용역 및 시제품 제작 수행도 완료했다. 테라파워 역시 주기기 3종 공급사로 두산에너빌리티를 선정하고 제작성 검토 용역 계약을 맺었다.

SMR 설계사의 의뢰를 받아 SMR 주기기를 제작하는 파운드리 사업을 추진 중이다. 반도체 산업에서 팹리스(설계 기업)과 파운드리(위탁 생산) 업체가 나뉘는 것처럼, SMR 주기기 제조를 미래 먹거리로 삼은 것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SMR 첫 제품 제작을 위한 시제품 제작, 전용 제조 장비 도입 및 설비 구축 등을 진행 중이다. 연 20기 규모의 제작 역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으로, 앞으로 SMR 주기기 62기 수주가 목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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