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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고 버리니 충만하다 '플로우'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의 상투(常套)가 지겹고, 일본 애니메이션의 소란에 지친 관객에게 라트비아에서 온 애니메이션 영화 '플로우'(3월19일 공개)는 완벽에 가까운 대안이다. 긴츠 질발로디스(Gints Zilbalodis·31) 감독은 관습에 기대지도, 유난을 떠는 법도 없이 담담히 관객을 품는다. 초저예산이라고 할 수 있는 제작비 약 370만 달러(약 53억원)가 투입된 이 작품은 할리우드에서 만드는 영화처럼 기술적 완성도가 빼어날 수도, 일
손정빈기자2025.03.19 09:32:07
이건 너무 봉준호스러워서 '미키17'
영화 '미키17'(2월28일 공개)은 봉준호 영화를 망라한다. 25년 간 이어진 그의 필모그래피를 성실히 따라온 관객이라면 어떤 사전 정보 없이 이 작품을 보더라도 곧바로 봉준호 영화의 면면을 떠올릴 것이다. 어디서, 누구와, 얼마를 들여 만들든 상관 없다. 봉준호 영화는 봉준호 영화다. 봉준호의 세계를 아우르는 '미키17'은 그러면서도 그 익숙해진 세계의 새 가망을 점친다. 낯익은 것들 사이에 낯선 걸 던져놓고, 그때 생성되는 파동을 즐겨
손정빈기자2025.02.26 06:01:00
있는 그대로 걸작으로 '브루탈리스트'
영화 '브루탈리스트'(2월12일 공개)는 시대를 역행해 영화의 존재 의미를 증명한다. 온 세상이 도파민을 외치며 즉각적인 자극에 탐닉할 때 브래디 코베(Brady Corbet·37) 감독은 그러거나 말거나 자신이 도달하려는 경지만 바라보며 최적의 속도로 나아간다. 러닝타임 215분, 서곡과 인터미션, 비스타비전과 70㎜ 필름 카메라 촬영. 그리고 오리지널 각본. 이 작품은 한 때 영화라면 으레 해야만 했던 것들을 공들여 수집해 바로 지금 영화가
손정빈기자2025.02.12 06:01:00
10년 전에 머물러 있으면 '검은 수녀들'
'검은 사제들'(2015) 이후 한국 관객에게 오컬트는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지난해 '파묘'가 1000만 영화가 되는 데까지 '곡성'(2016)이 있었고, '사바하'(2019)가 있었다. 한국영화 뿐만 아니라 해외 영화·드라마 등을 통해 접하게 되는 콘텐츠도 있었다고 본다면 낯설지 않은 게 아니라 이제는 이 장르에 꽤나 익숙해졌다고 말해도 괜찮을 것이다. 그리고 눈에 익으면 새로운 걸 찾기 마련이다. 장재현 감독의 오컬트 영화 3편이 각
손정빈기자2025.01.24 06:06:00
그런데 왜 만족이 안 되지 '오징어 게임2'
일단 이게 가장 중요할 것이다. 그래서 재미 있냐, 없냐. 거두절미하고 얘기하자.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2'(12월26일 공개)는 역시나 재밌는 쪽이다. 아무리 평가절하 해도 최소한 지루하다거나 따분하다는 표현만큼은 쓰기 어렵다. 한 번에 전편이 모두 공개되는 TV 시리즈의 생명은 정주행 여부에 있다. 긴 시간 시청자를 꼼짝 못하게 잡아 두는 게 핵심이란 얘기. 약 3년 3개월만에 돌아온 후속작은 이 시리즈가 왜 역대 넷플릭스 TV쇼
손정빈기자2024.12.26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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